Black Pink 블랙핑크 빌보드200 1위

YG의 걸그룹 블랙핑크의 신규 앨범이 미국의 대중음악 순위 매체인 빌보드 차트에서

K Pop 걸그룹 역사상 최초로 앨범 순위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빌보드 200

미국 현지에서 보도된 빌보드 차트 예상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가 지난 9월 16일 발매한 정규 2집 앨범인 '본 핑크'(BORN PINK)는 10만 2천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 Pop 여성 가수 앨범으로는 최초의 기록이며, 전 세계를 막론하고 여성그룹이 이 차트의 1위를 차지한 것은 무려 14년 만의 일입니다. 여성그룹이 차지한 이전의 마지막 1위 기록은 2008년 4월 미국 출신 그룹인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의 '웰컴 투 더 돌하우스' 앨범이었네요. K Pop 전체 기준으로는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은 네 번째 1위입니다. 여성 최초라니 이제 한국의 걸파워가 세계문화에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는 게 틀림없네요. 그리고 블랙핑크는 '빌보드 200' Top 5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0년 10월 발매한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2위를 기록했고 이 기록이 이번 신규 앨범인 '본 핑크'의 1위 이전까지 '빌보드 200'에서 K Pop 걸그룹 최고 순위였네요. 금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 이렇게 딴 건가요.

또한, 블랙핑크는 '본 핑크'까지 해당 차트에 총 4개의 앨범을 진입시켰습니다.

• 2018년 6월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40위
• 2019년 4월 미니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24위
• 2020년 10월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 2위
• 2022년 9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1위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CD/LP/테이프 등)인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인 SEA, 그리고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인 TEA를 합산해 앨범 구매량 순위를 산정합니다. 블랙핑크의 Born Pink 본 핑크는 실물 음반 7만 5500장, SEA 2만 5000장, TEA 1500장으로 각각 집계되었습니다. 실물 음반 판매량 7만 5500장은 올해 들어 7번째로 많은 것으로 이번 주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블랙핑크의 이번 기록은 올해 방탄소년단의 '프루프(Proof)'와 스트레이 키즈의 '오디너리(ODDINARY)'에 이어 K Pop 앨범으로는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정상 등극입니다. 빌보드는 "올해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기록한 다른 두 K Pop 앨범이 대부분 한국어로 가창된 것과 달리 '본 핑크'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만들어져 있다"라고 차이를 분석했습니다. 블랙핑크는 2016년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한 이래 '마지막처럼',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뚜두 뚜두', '러브 식 걸스'(Love Sick Girls)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정상급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블랙핑크는 앞서 이번 주 영국(UK)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Born Pink 본 핑크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방탄소년단에 이어 K Pop가수 중 두 번째로 영국 차트 1위를 기록한것입니다. 세계 팝음악의 양대 강국에서 메인 앨범차트 정상을 동시에 거머쥔 K Pop그룹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뿐입니다.

핫 100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블랙핑크는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도 상위권 진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앞서 선공개된 싱글 '핑크 베놈(Pink Venom)'은 '핫100'에 22위로 진입했습니다. 종전 블랙핑크의 '핫100' 최고 기록은 정규 1집 수록곡 '아이스크림'으로 13위를 였습니다. 이 역시 해당 차트의 K Pop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입니다.

한국문화가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아주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영화 쪽이 먼저 굵직한 상들을 타고 있습니다. 음악은 Grammy를 타야죠. 블랙핑크가 그래미 1호 수상의 영광도 차지하길 바랍니다. 아니면 BTS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