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형 쉐보레 트랙스가 공개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공개된 내용을 보면 트레일 블레이저 보다 크기가 커지고 기존에 팔던 트랙스보다 가격이 싸졌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자동차 가격이 신차 기준 3~4000만 원을 훌쩍 넘는 시대에 신차를 발표하면서 가격을 내리다니 희한합니다. 무슨 일인지 살펴보겠습니다.
2024 쉐보레 트랙스 풀체인지
제너럴 모터스가 10월 12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신형 쉐보레 트랙스를 공개했습니다. 신차는 2023년 봄부터 판매를 할 예정이고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우리나라의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트랙스는 약간 만두 같이 생겼잖아요. 렌터카로 많이 쓰이고요. 그런데 이번에 새로 나온 2024년형 트랙스는 완전한 SUV입니다. 풀체인지 했고요 디자인과 파워트레인도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싸졌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얘기죠.
외형
전반적인 외형은 중형 SUV인 블레이저에서 영향을 받은 모습입니다. 옆으로 길게 뻗은 레디에이터 그릴로 자폭을 강조했고요, 옆면에 라인들은 상당히 굴곡을 줘서 근육질의 강인한 인상을 줍니다. 이거 BMW SUV 같아요. 역동적입니다. 그리고 쿠페형 SUV를 표방해서 루프라인을 직선적인 스타일로 만들어서 스포티한 감각이 돋보입니다 .대부분의 GM 쉐보레 차 모델과 마찬가지로 LS 트림 기본형이 있고요. 아 고급형 RS 트림이 있고 그리고 오프로드의 느낌을 강조한 액티브 모델이 있습니다. 사진은 다 액티브 모델입니다. RS 모델은 전용 그릴 디자인과 19인치 휠을 적용했고요, 액티브 모델은 옆과 아래쪽에 플라스틱 플레이트를 많이 대고 18인치 휠을 사용하여 오프로드 승차감에 신경을 썼습니다. 꼭 오프로드를 가라는 것은 아닙니다. 진입각, 탈출각을 생각하면 바닥이 닿겠죠.
아 가장 놀라운 부분은 차체 전체의 크기입니다. 차체가 이전의 트랙스보다 커진 것뿐 아니라 현재 판매 중인 트레일블레이저 보다도 더 커졌어요. 전장은 4537 mm, 전폭은 1823 mm로 상급 모델이었던 트레일블레이저 보다 전장 112 mm, 전폭 13 mm 늘어났고요. 특히 2700 mm의 휠베이스는 상급 모델 트레일블레이저의 2640 mm 보다 무려 60mm가 늘어났습니다. 이거 XM3 나 스포티지 잡으려고 나온 게 분명해 보이는데요. 투싼 잡으려고 하나요?
실내
실내를 보시면 최신의 디자인 트렌드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요.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카마로나 콜벳 등의 고성능 모델에서 따온 원형 송풍구 디자인 채용입니다. 아주 예쁘네요.
8인치 운전석 모니터를 사용했고요 11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사용했습니다. 최근 GM의 디자인 트렌드 그대로 따랐고요.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적용됩니다.
고객들이 많이 원하는 거죠. RS트림은 아시다시피 붉은색 포인트를 더 하잖아요. 거기에 디컷 스티어링을 적용해서 스포티하고요. 액티브 트림은 시트에 노란색선을 넣어서 강조했네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도 아주 훌륭합니다. 전방 충돌 경고. 긴급 제동, 차선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오토 하이빔이 기본 제공되고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경고 및 측면 사각지대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후방 주차 보조 기능 등 옵션으로 지원됩니다. 이것 역시 고객의 요구가 많이 반영됐습니다.
파워트레인
트레일블레이저에서도 적용된 바 있는 3기 통 1.2리터 가솔린 터보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입니다. 최고출력 137 마력, 최대토크 22.4 Nm이고요. 차체 크기에 비해서 충분한 출력이라는 게 GM의 입장입니다.
사용자가 어떻게 느낄지 궁금하네요. GM이 발표한 트랙스의 북미 판매 가격은 기본형 LS 트림은 21,495달러, 최상위 2RS와 액티브는 24,995달러입니다. 그래서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판매 가격보다 더 쌉니다. 이거 놀랍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싼 건가요 궁금하네요.
왜 싸진 거지
2024년 모델의 6단 자동 기어는 무게를 줄였고 가격도 줄였어요. 기존에 사용하던 트랙스의 9단 자동 CVT 미션을 새로운 미션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4륜 구동이 없어졌고요. 2024년 모델은 모두 전륜 모델입니다.
싼 기어 쓰고 공정 줄여서 가격을 낮춘 걸까요? 현대 베뉴 잡으러 온 건가요? GM에서는 변속기가 바뀌었지만 엔지니어들의 튜닝으로 오히려 더 좋은 성능을 낸다고 말했습니다. 튜닝을 통해서 변속이 6단으로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변속속도와 체결감이 더 좋다고 말했네요. 따라서 자연스럽게 연비가 상승됐습니다.
살 것인가
궁금한 점은 과연 사람들이 트레일블레이저를 살 것이냐 하는 점이죠. 가격도 더 비싼데요.
굳이 강점을 따지자면 사륜구동 옵션이 있다는 거 정도 같네요. 여하튼 현재의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대단히 놀라운 가격 결정입니다. 이 가격은 정확하게 볼트 EV 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거죠. 차의 크기도 그렇게 된 것이고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트랙스 있고 트레일블레이저 있고 이쿼녹스 있고 블레이저 있고. 이렇게 촘촘한 라인업이 필요한가 그것도 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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