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옴시티 관련주

네옴시티 NEON CITY는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의 홍해 인근 지역에 서울 면적 44배 크기의 부지에 미래도시를 짓는 프로젝트입니다. 총사업비가 640조 원에 이르는 거대 프로젝트이지만 입찰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건설 호황으로 제2의 중동 붐을 기대하고 있지만 인맥에 의한 수의계약으로 수혜가 특정업체에 편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것으로, 석유에 의존해 온 경제를 첨단 제조업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플랜의 개요

네옴시티는

• 길이 170㎞에 달하는 자급자족형 직선 도시 ‘더 라인’
•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 산업 단지 ‘옥사곤’
• 대규모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로 구성됩니다.

1차 완공 목표는 2025년으로 도시에 필요한 주택, 항만, 철도, 에너지 시설 등 대규모 인프라 입찰이 현재 진행 중입니다. 지도상의 위치로 보면 수에즈 운하의 근방으로 지중해에서 접근 가능하고 서방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입장에서 아주 좋은 시도로 보이네요.

관련 테마주

네옴시티 관련주로는 주로 건설사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적당한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중, 소형 종목들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종목들을 보면

• 인프라 관련주: 최근 삼성물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더 라인의 터널공사를 1조 3천억 규모로 수주한 소식이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과 빈 살만 황태자의 관계가 돈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테마주 대장급: 한미글로벌, 유신, 희림이 건설설계와 감리 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테마주 부대장급: 세아특수강, 다스코, 한국종합기술, 에스에너지 등이 있네요.

부대장급은 개별 뉴스가 붙어 테마에 들어왔습니다. 세아특수강은 밸브류 생산제품이 사우디의 원유시설에서 사용 인증을 받아서 추후 프로젝트 전체에 납품이 용이할 것이라는 그럴듯한 스토리입니다. 에스에너지는 네옴시티도 태양광을 쓸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 중입니다.

주목할 점들

주요한 관전 포인트는 이재용 부회장과 빈 살만 황태자 인맥이 어떻게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점과 이부회장과 국내 재벌사들과 관계가 어떤가는 점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입찰이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진행되고 사우디라는 나라 자체가 토후들의 연합체라 인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니까요. 그리고 최근 소원해진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도 변수입니다. 부시 대통령 때였다면 딕 체니가 자기 회사와 언저리 회사를 데리고 전부 다 먹었을 테지만 지금은 그렇제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그 어부지리를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사우디와 우리는 중동 모래바람을 같아 먹었던 기억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비산유국의 프로젝트 참여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일본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겠네요. 건설뿐 아니라 인프라 기술, 해수담수화 기술, 소형 원전기술, 신재생에너지기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까지 우리나라도 참 대단합니다. 이 오든 상황에 화룡점정을 이룰 2022년 11월로 예상되는 한국, 사우디 정상회담(여기서 테마 바람이 다시 불 수 있습니다)입니다. 윤 대통령은 큰 치적이 필요해서 이 프로젝트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승부는 길다

네옴시티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테마에 집착하기보다는 제2의 건설붐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의 선택은 삼성물산 장기보유입니다.